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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인류 문화의 시작/인류의 탄생/구인류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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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류의 출현〔槪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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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약 100만

60만 년 전쯤 아프리카 남부에, 인간에 극히 유사한 원숭이나 원숭이에 유사한 인간, 즉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類)가 출현했다. 두개골의 용적(容積)이 고릴라보다 크고 직립으로 걸으며, 상지(上肢)를 사용하여 물건을 쥐고, 도구를 만들었다.수십만 년 전에는 자바에 직립원인(直立猿人), 중국에 북경원인(北京猿人), 독일에 하이델베르크인(人)이 출현했다. 이러한 원인(猿人)은 후의 고생인류(古生人類)에 비해서 훨씬 원시적이나 유인원보다 진화되어 있었다. 약 10만 년 전 유럽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이 등장했다. 이와 비슷한 인류는 자바의 솔로인, 아프리카의 로데시아인이며 이것을 고생인류라고 한다. 고생인류는 원인과 현생인류(現生人類) 중간의 인류이다. 네안데르탈인은 제3 간빙기(間氷期)에서 제4 빙하기 사이에 뛰어난 박편석기(剝片石器)의 문화, 무스티에기(期)의 문화를 이룩했다. 그러나 후빙기의 온난한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멸되었다. 이어서 나타난 것은 현생인류이다. 유럽이나 서아시아의 크로마뇽인, 그리말디인, 푸세드모스트인, 샹슬라드인, 중국의 산정동인(山頂洞人)은 현생인류이다. 현생인류의 두개골·사지(四肢)·체격 등은 현대의 인간과 거의 같으며, 두뇌의 작용도 고도로 발달했다. 현생인류는 후기 구석기시대의 문화를 이룩하여, 뒤에 여러 인종으로 갈라져 나갔다.

유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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類人猿

현재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고릴라나 침팬지는 인간에 가장 가까운 고등동물, 즉 유인원이다. 유인원과 인류와의 공통 조상은 유럽, 아프리카, 남아시아의 제3기 중신세(中新世)의 지층에서 발견된 드리오피테쿠스이다. 드리오피테쿠스는 침팬지보다 몸이 작고 꼬리가 없으며, 대구치(大臼齒)가 인류에 유사하다. 인도 북부의 시왈릭의 제2기 선신세(鮮新世)층에서 발견된 라마피테쿠스의 퇴화한 상악견치(上顎犬齒)는 이 유인원이 더욱 인간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말해 준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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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類

Australo-pithecine

유인원과 인류의 중간 형태를 가진 화석인류(오스트랄로「남쪽의」, 피테쿠스「원숭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현생 인류와는 그 모습이 틀리지만, 두 발로 걸을 수 있고, 송곳니가 원숭이와는 다르게 작고 덜 날카롭기 때문에 원숭이에 가까운 인간으로 알려졌다. 1924년에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됐고 그 후 많은 화석이 발견되었다. 골반·대퇴골은 인간을 닮고 있어 직립 보행한 것 같다. 엄지는 다른 손가락에 비해서 크고, 다른 손가락과 마주보듯 붙어 있다. 두개골은 수직으로 붙어 있고 전두엽(前頭葉)·두정엽(頭頂葉)은 유인원보다 발달하였으며, 뇌의 용적은 650

750㎤로서 고릴라보다도 약 100㎤ 크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는 현재 6종류가 발견되어 있는데, 나무에서 나무로 뛰어다니는 숲에서의 생활을 그만두고 수목이 없는 아프리카의 남부 사막에서 생활한 것 같다. 그 결과 상지(上肢)는 손이 되어 식물성의 먹이를 채취하고, 작은 동물을 포획하며, 원숭이나 유제류(有蹄類)까지 잡아서 식량으로 했다. 1959년 동아프리카의 올드바이 계곡에서 리키(Leakey) 부처에 의해서 발견된 진잔트로푸스 보이세이(Zinjanthropus boisei)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에 속하는데, 카프 문화기의 역석기(礫石器)를 제작하여 원숭이의 두개골을 깨서 그 뇌수(腦髓)를 식량으로 한 것 같으며 확실히 인류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진잔트로푸스는 홍적세의 초기(약 100만

60만 년 전)에 출현했다.

원인류(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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猿人類(原人)

가장 오랜 형의 화석인류.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갓 진화한 것. 진잔트로푸스 보이세이, 메간트로푸스, 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 피테칸트로푸스 로브투스, 시난트로푸스 페키넨시스가 여기에 속한다. 원인(原人)의 특징은 원시적인 두골을 가지고 있는데, 두개골의 모양은 높이가 낮고 이마 부분이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측면에서 보면 원숭이의 두개골과 비슷한 모양을 가진다. 모양이 갸름하고 너비가 좁아 유인원의 두개골과 흡사하다. 직립으로 보행하고 가장 조잡한 도구, 나무나 원석기(原石器)를 사용하여 채집이나 원시적인 수렵을 하였다. 동굴에 살며 불을 이용한 것도 있었다. 간단한 언어를 표현할 수 있었다.

피테칸트로푸스 로브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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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hecanthropus robtus

자바섬 중부의 카리 체모로강 지류유역(支流流域)에서 1936년에 발굴된 원인(猿人). 직립원인보다 약간 전의 형에 속한다.

직립원인(자바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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直立猿人(-原人)

Pithecanthro-pus erectus

1891

1894년에 걸쳐서 뒤부아(E. Dubois)에 의해서 자바의 트리닐에서 발견된 화석인골. 두개골의 파편·대구치(大臼齒) 2개·소구치 1개·좌대퇴골이 발견되었다. 다시 1937, 38년 케니히스왈드가 두 개의 화석인골을 발굴했다. 피테칸트로푸스(원인)·에렉투스(직립)는 유인원과 현대인과의 중간 형태를 하고 있으며, 안와(眼窩)의 자리에서 전두골이 좁아지고, 굵고 넓은 안와상융기(眼窩上隆起)가 있는 두개골, 두정부(頭頂部)의 세로 능(稜)의 흔적, 두개골이 낮은 점 등은 유인원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편 뇌의 용적은 900

1000㎤로서 한결 현대인에 가깝고 대퇴골도 발달하여 현대인과 유사하다. 직립원인이 사용했던 석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두발로 직립보행하고 홍적세 전기(수십만 년 전)에 아열대 식물이나 소·옛코끼리·코뿔소·멧돼지·사슴 등의 동물과 공존하고 있었다.

트리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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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nil

자바 중부의 솔로강 유역에 있는 유적. 나우만코끼리를 표지로 하는 화산역층(火山礫層:트리닐층)에서 직립원인의 화석골이 발견되었다. 트리닐층은 홍적세 전기의 히말라야 제2 빙하기에 속하는데 자바 남부의 파지탄 부근의 이 층에서 역석기(礫石器:초퍼와 초핑툴)가 출토되어 직립원인이 석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추측된다.

북경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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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京猿人

Sinanthropus pekinensis

북경 교외 저우커우뎬(周口店) 원인동(猿人洞)에서 발견된 화석인골이다. 두개골은 낮고 안와상(眼窩狀)돌기가 튀어나왔으며, 아래턱은 두텁고 뇌의 용적은 평균 1043㎤이다. 상완(上腕)과 손의 뼈는 두드러지게 발달하였고 하지의 긴 뼈는 원시적이다. 직립원인에 비해서 두개골과 손의 구조는 진화되어 있으나, 대퇴골은 직립원인 쪽이 진보되어 있다. 북경원인은 몸을 굽히고 직립보행하였으며, 오른손잡이로서 말을 했다. 석영이나 사암(砂岩)을 자료로 하여 역기(礫器), 원반상 석핵(圓盤狀石核), 박편(剝片)을 이용한 석기를 제작했다. 또한 동굴에 살고 불을 사용했다. 동굴 안에서는 사슴의 뼈가 대량으로 출토되었다. 식량으로서는 사슴이나 야생의 앵두, 풀씨 등이 있다. 북경원인은 홍적세 중기에 존재했을 것으로 생각된다(수십만 년 전).

저우커우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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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口店

중국 북경 서남 약 55㎞ 지점에 있는 유적. 저우커우뎬의 계골산(鷄骨山)에서 화석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1921년 앤더슨이 이 부근을 조사하여 석회암 동굴인 원인동(猿人洞:주구점 제1지점)을 발견했다. 원인동의 조사는 보링과 불랙 박사에 의해 1929년부터 실시되었다. 동굴 안에는 동서 50m, 남북 16m, 두께 11

16m의 퇴적물이 있고 다량의 화석수골(獸骨)과 함께 북경원인의 이가 발견되었다. 1929년에는 비문중(斐文中:중국의 지질·고고학자)에 의해서 완전한 두개골이 발견되었다. 1937년까지에 약 40체분(體分)의 북경원인의 화석골이 발굴되었다. 또한 1930년에는 원인동의 상부에 상동(上洞)이 발견되어 1932, 1934년에 비문중에 의해서 발굴되어 후기 구석기시대의 인골·상동인이 출토되었다.

하이델베르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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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Homo heidelbergensis

홍적세 전기에 속하는 화석인골. 1907년 독일 하이델베르크 부근에서 발견되었다. 하악골 전체가 크고, 아래턱의 돌출은 없으며, 원시적인 특징을 가졌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인류의 뼈로 치아는 네안데르탈인과 비슷하다.

네안데르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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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Homo neanderthalensis

홍적세 중기에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각지에 널리 분포했던 고생인류. 1856년 독일의 뒤셀도르프 부근 네안데르탈의 계곡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이마가 낮고 안와상돌기가 두드러지며 견치가 크고, 아래턱이 튀어나오지 않았다. 뇌의 용적은 1300

1600㎤로서 현생인류에 가까워지고 있다. 골격이 단단하고 키는 작다. 무스티에기의 문화를 이룩했다. 제3간빙기의 고전적 네안데르탈인과 제4빙하기의 진보된 네안데르탈인으로 분류된다. 고전적 네안데르탈인은 동쪽은 이탈리아, 서쪽은 벨기에, 남쪽은 프랑스, 북쪽은 독일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두개골의 모양이 쐐기모양으로 튀어나와 쐐기모양 얼굴이라고 하며 모두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제3간빙기의 네안데르탈인은 제4빙하기의 네안데르탈인의 조상으로 추정된다. 또한 제3간빙기의 것은 제4빙하기의 것과는 전혀 다르며 좀 더 진보된 1개의 하악골(下顎骨)이 마우엘 마을에서 발견되었다. 이 뼈는 원시적인 성격을 갖지만 인류의 뼈이다. 하이델베르크인은 원인류(猿人類)에 속한다고 하나 또한 네안데르탈인의 무리라고도 추정되고 있다.

구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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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人類

현생인류가 출현하기 이전의 인류의 총칭. 원인류와 고생인류를 말한다. 지난날 구인류는 전멸한 인류이며 현생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왔으나 현재는 구인류로부터 현생인류가 출현했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많다.

고생인류(원시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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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生人類(原始人類)

원인류에 이어서 나타난 화석인류. 스티에기(期)의 문화(유럽의 초기 구석기시대의 대표적 문화)를 창조했다. 네안데르탈인, 로디지아인(Rho­desia 人), 솔로인(Solo 人) 등이 고생인류에 속하며 제3 간빙기에서 제4 빙하기에 걸쳐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 널리 분포되었다. 원인류보다 두개골·사지골(四肢骨)은 많이 진보되어 있었으나 현생인류에 비하면 유치한 네안데르탈인은 크로마뇽인의 조상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의 학설에 의하면 양자가 모두 같은 종류로서 현생인류의 조상이 되었다고 한다.

로디지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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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Homo rhodesiensis

로디지아의 부로큰 힐에서 1921, 1925년에 발견된 고생인류. 뇌의 용적은 약 1250㎤, 턱은 튀어나왔고 안와(眼窩)돌기는 현저하게 원시적 양상을 띠나 치아와 사지는 발달되어 있다. 르발로와 문화(제2간빙기에서 제3간빙기까지 계속된 박편석기 문화로서 아슐기의 손도끼를 수반한다)의 석기를 제작하였다. 로디지아인에 관해서는 현생인류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설과 네안데르탈인에서 출발했으나 현생인류의 무리로 변화하였다는 설. 니그로 인종의 성격을 갖는 네안데르탈인형(型)이며 니그로 인종의 조상이라는 설. 홍적세 중기의 원인류의 영역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는 설 등이 있다.

솔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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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Homo soloensis

홍적세 후기의 고생인류. 자바 중부의 솔로강 유역 트리닐 근처와 간동이란 곳에서 1931, 1932년에 발굴되었다. 두개골은 크고 약간 높다. 안와상융기가 두드러지고 대퇴골은 약간 원시적이다. 뇌의 용적은 1150㎤, 뼈의 구조로 본다면 네안데르탈인과 닮았으나 오히려 직립원인에 가깝다. 솔로인이 출토된 층은 간동층이라고 하며, 하마·물소·인도코끼리·멧돼지의 화석과 골기(骨器)를 포함하고 있다. 석기는 옥수제(玉髓製)의 박편이나 석핵(石核)이 발견되었다.